‘데블스플랜’이라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다시 조명된 고전 보드게임 ‘나인 멘스 모리스(Nine Men’s Morris)’는 단순한 규칙 속에서도 깊이 있는 전략을 요하는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이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익히고 나면 정교한 전략 싸움이 펼쳐져 실로 중독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나인 멘스 모리스’의 기본 규칙부터, 연령별 기대 효과, 전략적인 접근 방법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나인 멘스 모리스란? (기본 규칙과 역사)
‘나인 멘스 모리스’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존재해 온 추정되는 보드게임으로, 중세 유럽에서 매우 인기를 끌었던 전략 게임입니다. 게임판은 세 겹의 사각형이 겹쳐진 형태로, 각 꼭짓점과 중간 지점에 총 24개의 점이 존재하며, 각 플레이어는 검정과 흰색 말 각각 9개를 갖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말을 교대로 하나씩 빈 지점에 놓는 '배치 단계'입니다. 이때 직선상 세 개의 말을 연결하면 ‘밀(Mill)’을 형성하게 되며, 밀을 만들면 상대 말 하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모든 말을 배치한 후의 '이동 단계'로, 인접한 위치로 말을 하나씩 이동시키며 다시 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말이 세 개만 남은 플레이어가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비행 단계'로, 게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상대방 말을 세 개 이하로 줄이거나, 이동할 수 없도록 막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전략적 가능성이 존재해, 깊이 있는 사고와 집중력을 요하게 됩니다.
연령별 기대 효과와 두뇌 발달 (인지력 향상, 치매 예방)
‘나인 멘스 모리스’는 모든 연령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먼저 어린이의 경우, 공간 인지 능력과 전략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세 개의 말을 직선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조건은 어린이에게 추상적인 사고와 방향 감각, 패턴 인식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이는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논리적 사고력과 기획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대의 다음 수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전략을 미리 계획하는 과정은 실제 업무 능력이나 학업 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제한된 수의 말과 이동 공간 안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능력도 향상됩니다. 노년층에게는 특히 더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보드게임은 치매 예방 및 인지 기능 저하 방지에 효과적인 활동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나인 멘스 모리스처럼 간단하지만 집중력과 기억력을 요하는 게임은 뇌를 자극하고 인지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적합합니다. 정기적으로 이 게임을 즐긴다면 사회적 교류는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디지털 기기 없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가족 간 소통이나 세대 간 교류에도 매우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전략과 플레이 팁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나인 멘스 모리스’는 단순히 밀을 만드는 것만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게임이 아닙니다. 밀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자신의 말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진정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초보자와 고수 모두에게 유용한 전략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먼저, 말을 배치하는 1단계에서는 게임판의 모서리나 중앙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모서리 점은 두 개의 라인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밀을 만들기 좋은 위치입니다. 배치 단계에서 너무 쉽게 밀을 만들기보다는, 가능한 여러 밀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이중 밀(Double Mill) 전략’이라고 하는데, 한 번의 이동으로 두 개의 밀을 번갈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동 단계에서는 자신의 말을 중앙 라인 쪽에 집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에 가까울수록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이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밀을 만들 수 있는 위치를 사전에 예측하고 그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방어 전략입니다. 간혹 일부러 자신의 말을 희생시켜 상대의 밀을 유도한 뒤, 결정적인 반격을 가하는 고급 전략도 존재합니다. 세 개의 말만 남은 비행 단계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노리면서도 자신의 밀 가능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작정 밀을 많이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상대방의 수를 제한하고 자신의 유리한 위치를 장기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게임이 단순한 만큼, 한 수 한 수에 담긴 의도가 승부를 가르게 되는 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나인 멘스 모리스’는 단순한 규칙 속에서도 깊은 전략성과 인지 자극 효과를 가진 훌륭한 보드게임입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고, 전통적인 게임이 지닌 특유의 감성과 사람 간 소통의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밀 만들기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전략을 가다듬는 과정은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디지털 피로감이 늘어난 요즘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며 두뇌를 자극하고 인간관계까지 돈독히 해줄 수 있는 이 보드게임, ‘데블스플랜’을 통해 관심이 생겼다면 직접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