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은 아이들의 사고력과 감성, 사회성을 길러주는 훌륭한 교육 도구입니다. 특히 독일 셀렉타(Selecta)사의 Aventi Mare(낚시), Nino Conillo, Monkey Fishing 세 가지 보드게임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와 학습 요소를 잘 갖추고 있어, 부모나 교사에게도 매우 추천되는 게임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각의 게임에 대해 추천 이유, 교육적 효과, 활용 방법 및 발문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Aventi Mare (낚시 게임) - 수 개념과 공간지각력을 길러주는 바다 탐험
Aventi Mare는 물속을 탐험하며 물고기를 낚는 형식의 보드게임입니다. 아이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방향을 정해 이동하고, 물고기를 낚으며 점수를 얻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유아가 자연스럽게 숫자 개념, 방향 감각, 순서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이는 ‘몇 칸 앞으로 갈까?’, ‘이 방향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됩니다. 낚싯줄을 움직여 물고기를 낚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소근육 발달까지 함께 자극됩니다. 특히 다양한 물고기 카드의 그림은 시각적 자극과 관찰력을 높여주며, 매 게임마다 다른 결과가 나와 지루함 없이 반복이 가능합니다. 활용 시에는 “이번에 어떤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까?”, “어느 방향으로 가면 더 많은 물고기를 만날까?” 등 예측을 유도하는 발문을 통해 사고력 확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가장 재밌었던 순간은 언제였어?”, “다음엔 어떤 전략을 써볼까?”라는 질문을 통해 감정 표현과 반성적 사고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 후 정리를 함께하면서는 책임감도 키워줄 수 있습니다.
Nino Conillo - 색과 순서 기억력 향상에 탁월한 전략 게임
Nino Conillo는 당근 밭을 지키는 귀여운 토끼가 등장하는 기억력 기반의 보드게임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당근이 배치되어 있고, 아이는 주사위를 통해 해당 색깔의 당근을 뽑아보며 밑에 숨겨진 무늬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 게임은 아이들의 시각적 기억력, 색깔 인지, 공간 지각력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당근을 뽑는 순간의 설렘, “아! 이 색이 아니었네” 하는 아쉬움, 다음에는 더 잘하려는 집중력 등 게임 전반에 아이의 정서적 몰입이 매우 강하게 작용합니다. 반복을 통해 실수를 인식하고 보완하려는 메타인지 능력도 서서히 자라납니다. 색깔 매칭과 기억력이라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구조로 유아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꾸준히 활용하기 좋습니다. 게임을 할 때에는 “전에 이 색 밑에는 뭐가 있었지?”, “이번에 당근을 잘 골랐던 이유는 뭐야?”처럼 기억을 자극하는 질문이 좋습니다. 게임 중 실수했을 경우에는 “괜찮아, 다음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말로 위로하고 전략을 생각하게 해 보세요. 종료 후 “너는 이 토끼가 진짜 귀엽다고 생각했어?” 같은 감성적 발문을 통해 정서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Monkey Fishing - 손 조작력과 순서 지키기 습관을 키워주는 놀이
Monkey Fishing은 자석 낚싯대를 이용해 바닥에 놓인 원숭이를 낚는 게임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손의 미세 조정력, 집중력, 순서 지키기 같은 여러 발달 요소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훌륭한 활동입니다. 특히 손과 눈의 협응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며, 자석이라는 흥미로운 도구가 아이의 집중을 유도합니다. 이 게임은 3세 이상의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쉬운 규칙 덕분에 초기 보드게임 입문용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낚시 과정 중 실수를 하더라도 아이들은 “다시 해볼래”라는 의지를 보이게 되며, 성공의 경험은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순서를 지켜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자기 조절력과 사회적 규칙을 배우게 됩니다. 활용 시에는 “이번에는 어떤 원숭이를 낚고 싶어?”, “낚싯대를 어떻게 움직이면 더 잘 될까?”와 같은 탐색형 질문이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경우에는 “친구가 낚는 동안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 “친구가 성공했을 때 뭐라고 말해줄까?”라는 사회성 관련 발문을 통해 예절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 “우리 함께 정리해 볼까?”라는 말로 정리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셀렉타 보드게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의 두뇌와 감성을 자극하며, 부모나 교사가 적절한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더욱 풍부한 놀이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게임 그 이상으로, 아이의 성장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적 도구로서 적극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