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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사시 진단과 치료 및 가정 관리법

by mynote20253 2025. 5. 4.

유아기에는 시각 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사시'는 겉으로 보기에 명확히 드러나기도 하지만, 방치될 경우 약시나 시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유아 사시에 대한 원인, 진단 방법, 치료 및 가정에서의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유아 사시의 원인과 종류

사시(Strabismus)는 두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상태를 말하며, 유아기 사시는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 사시는 보통 생후 6개월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선천성 사시'로 분류되며, 외사시(눈이 바깥으로 향함), 내사시(눈이 안쪽으로 향함), 상사시 및 하사시 등으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간헐성 외사시'로, 아이가 피곤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잠깐 바깥으로 돌아가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하지만, 빈도나 지속 시간이 늘어난다면 진단이 필요합니다. 내사시는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 나타나며, 뇌 신경 조절 문제나 시신경 발달 이상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시는 유전적인 영향도 큽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사시를 앓았거나, 가족력에 사시 이력이 있다면 유아도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외상, 시신경 질환, 고도 원시와 같은 굴절이상 역시 후천적 사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아 사시의 원인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눈 모양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안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필수입니다.

유아 사시의 진단과 검사 방법

사시를 진단하는 과정은 아이의 협조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 안과에서는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적으로 시행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시진 검사'로, 의료진이 육안으로 두 눈의 정렬 상태를 관찰합니다. 이 외에도 빛 반사 검사, 가림 검사(Cover Test), 프리즘 검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아의 경우 시력이 정확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력표로는 검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망막 반사 검사'나 '굴절검사'를 통해 굴절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사시의 원인을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안저 검사, 뇌 MRI 촬영 등 정밀 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찰입니다. 아이가 자주 눈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기울이고, 사진 속에서 한쪽 눈이 자주 빛 반사를 다르게 나타낸다면 사시를 의심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사시가 시각 기능의 정상 발달을 방해하고 '약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약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평생 시력이 회복되지 않으므로, 생후 6개월~1세 사이 첫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진단 후에는 사시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결정됩니다.

유아 사시의 치료 방법과 가정 내 관리법

유아 사시 치료는 아이의 연령, 사시 유형,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안경 교정, 가림 치료, 시기능 훈련, 수술 등이 있습니다. 먼저, 굴절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눈의 정렬이 교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 원시가 원인인 경우, 안경 처방만으로 내사시가 호전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또한 '가림 치료(차폐 치료)'는 사시가 없는 정상 눈을 일정 시간 가려, 사시 눈의 시력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약시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시기능 훈련은 아이가 눈을 제대로 협응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 자극 훈련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사시가 심하거나 비수술적 방법으로 교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됩니다. 수술은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의 위치나 길이를 조정하여 눈의 정렬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하에 시행됩니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경과 관찰과 시기능 재활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장시간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피하고, 자연광 아래에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개를 자주 기울이거나 특정 눈을 자주 찡그리는 행동이 관찰되면, 조속히 안과 검사를 예약해야 합니다. 또한, 사시 치료는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으며 수개월-수년간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중요합니다. 유아기의 시력은 평생의 시각 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시가 의심된다면 빠르게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아이의 눈 건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아 사시 극복의 핵심입니다.

안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