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지각력과 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즐거운 놀이
유아기의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정보를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주변 공간을 인식하며 사고를 확장시켜 나갑니다. 오르다의 보드게임 ‘공간이동’은 이러한 발달 시기에 적합한 놀이로, 아이들의 공간지각 능력과 전략적 사고를 동시에 길러주는 데 목적을 둔 교육적 보드게임입니다. 게임판은 다양한 지형, 장애물, 포털, 목표지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는 자신이 조종하는 캐릭터를 주사위의 결과에 따라 이동시키며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단순히 주사위 숫자만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나타나는 다양한 변수와 상황 속에서 자신의 다음 행동을 선택해야 하므로 복합적인 사고를 요하게 됩니다. 아이는 자신의 위치와 목표 지점까지의 경로를 파악하고, 주변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를 인지하며 공간 내 요소들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방향 감각, 거리 감각, 위치 파악 등의 공간지각력이 훈련됩니다. 또한, 친구와의 경쟁 혹은 협동 상황에서는 더 나은 이동 전략을 세우기 위해 상대의 위치와 움직임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략적 사고와 상황 판단력도 함께 향상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이번 차례에 이 칸으로 올 수도 있으니 나는 먼저 이 포털을 이용해야겠어.”처럼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계획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이는 아이의 인지적 유연성과 예측 능력을 강화시키며, 향후 문제 해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아이가 단순히 자신의 움직임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의 의도나 위치,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측하면서 행동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조망수용능력, 즉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으로 이어지며, 초기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간이동’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며 계획을 수립하는 전인적 사고 훈련의 장이 됩니다.
축소와 확대, 비교와 분석을 통한 논리적 사고 향상
‘공간이동’은 눈앞에 펼쳐진 보드판이라는 축소된 세계 안에서 크고 작은 공간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보드판 위에서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고, 어떤 길이 더 효율적인지를 비교 분석하면서 논리적 사고를 확장하게 됩니다. 게임에서는 짧지만 위험한 길, 멀지만 안전한 길, 혹은 예측할 수 없는 랜덤 이벤트가 발생하는 길 등이 존재하며, 아이는 각각의 선택지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공간의 상대적 크기와 시간의 개념, 위험과 보상의 균형 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아이는 장애물을 피하면서 가능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경로를 선택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눈앞의 거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를 조망하면서 길의 구조를 축소하거나 확대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는 실제로 공간을 다룰 때 중요한 사고 능력이며,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 나아가 과학적 탐구능력의 기초가 됩니다. 더불어 도전카드나 상황카드와 같은 다양한 게임 요소는 아이에게 단순한 경로 선택을 넘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할지, 지금 멈출지 계속 나아갈지 등 복합적인 선택을 요구하며 논리적 판단력과 계획 수립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아이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비교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며, 이는 향후 학습에서도 유익한 태도로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능력들이 강요 없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진다는 점입니다. 놀이는 아이에게 스트레스 없이 반복적인 연습과 성공·실패의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학습의 기초를 마련해 줍니다. ‘공간이동’은 아이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분석하며 스스로 최선의 길을 찾는 경험을 통해, 복잡한 사고의 흐름을 단순화하고 체계화하는 훈련의 장이 됩니다.
상호작용과 협동 속에서 조망수용능력 발달
유아 보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함께하는 놀이’라는 점입니다. ‘공간이동’ 역시 최소 2명 이상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아이들은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게임 중에는 친구의 차례를 기다려야 하고, 어떤 친구는 나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아이템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이는 조망수용능력과 사회적 유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공간이동’에는 협동 미션이 포함되어 있는 버전도 존재하여, 아이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이때 아이는 자신의 전략뿐 아니라 팀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며, 다른 친구의 입장을 이해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소통 능력이 길러집니다. 경쟁 상황에서도 단순한 이기기보다는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하고 존중하며, 나의 차례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예컨대, “이 친구는 다음 차례에 저 방향으로 갈 것 같으니 나는 다른 길을 택해야겠다.”라는 식의 사고는 타인의 관점을 내 사고에 통합시키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게임 규칙을 지키고 차례를 기다리는 인내심, 친구의 아이디어를 듣고 협의하는 경청의 태도,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 양보하거나 함께 기뻐하는 감정 조절력까지, ‘공간이동’은 아이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필요한 다양한 태도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힘을 키우게 합니다. 따라서 이 게임은 가정은 물론 유치원과 같은 교육 환경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교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